옛날에 밀가루는 아주 귀하고 비싼 재료였답니다.
밀가루가 없어 막막해 하는 한상궁에게 장금이는 옥수수가루로 만든
국수를 가르쳐주죠.
그게 바로 올챙이 국수에요.
짧고 굵은 노란 면발이 마치 올챙이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죠..
한상궁은 미리 준비해둔 국물에 말아서 국수말이로 상을 차렸지만..
보통은 양념장을 만들어 비벼먹는다고 하네요.
한 번 만들어 볼까요?
처음에는 좀 복잡하게 느껴져도 이름만큼이나 만드는 것도 재미있는 음식입니다.
1)
옥수수를 하룻밤 정도 물에 불린 뒤 곱게 갑니다.
2) 체에 거른 후에 약한 불에서 눌지 않도록 저어가면서 죽처럼 뭉글해질때까지
끓입니다.
3) 찬물 위에 틀(바가지에 구멍을 낸 것)등을 얹고, 옥수수죽을 틀에 붓고 위에서 누릅니다.
4) 끈기가 없어 똑똑
끊어진 올챙이 국수를 물에서 건집니다.
5) 양념장을 넣고 비벼 먹습니다.
올챙이 국수는 봄에 먹을 것이 없던 시절에
식사대용으로 먹었던 음식입니다.
하지만 옥수수의 단백질의 질이 떨어지고 칼슘이 적게 들어있기 때문에,
영양소를 보충할 수 있도록
야채나 생선과 같이 먹는 것이 좋아요.
집에서 만들어 먹는 것이 귀찮다면..
여름철 장마가 끝나고 옥수수가 익어갈 무렵
늦가을까지
나들이 겸 해서 평창이나 봉평 장날에 가시면 강원도 원래의 올챙이국수를 맛볼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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